워싱턴의 와인 세계

1만 5천 년 전 대격변을 일으킨 미줄라 홍수가 워싱턴 동부를 휩쓸고 컬럼비아 협곡을 지나 오리건 윌래밋 밸리로 흘러들어 48시간 만에 태평양에 도달했다. 거센 물살은 점토, 미사, 자갈, 모래 등 다양한 토양 퇴적물을 운반했다. 이 충적 퇴적물과 현무암, 황토, 사질양토의 풍성 퇴적물이 만든 테루아는 포도 재배에 완벽한 환경이 되었다. 오늘날 이 지역에는 컬럼비아 밸리가 자리한다.
최근 워싱턴주를 여행하며 워싱턴 와이너리가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하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비자에게는 어느 쪽이든 이득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고장인 이곳은 환경을 고려해 재배한 에스테이트 포도로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을 만들며 고객을 우선한다. 농가들은 고도, 강우량, 바람, 일교차, 일조량, 토양의 지리적 차이를 연구하여 와인 품질을 높인다. 서로 협력하고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와인메이커 및 양조학자와 함께 일하며 저알코올 와인, 독특한 블렌드, 내추럴 스타일 와인을 만든다. 어느 지역이 새 포도밭에 가장 알맞은지 연구가 이어지면서 Goose Gap, White Bluffs, The Burn of Columbia Valley 같은 새로운 AVA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왈라왈라, 레드 마운틴, 호스 헤븐 힐스 등 모든 지역의 워싱턴 와이너리는 세계 기후 대응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힘쓴다.
“농업과 목축업을 올바르게 한다면 자연이 다시 균형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 Civil Eats, We Are What We Eat.
가족 경영 와이너리들을 만나 보니 농업 공급망의 세계적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의지가 분명했다. 책임 있는 농업과 투명성, 탄소 중립을 향해 나아가며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땅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배,

Nicole Djobadze
Collaboration Wine Exports LLC